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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나들이 (대천해수욕장, 대천항 수산시장, 회, 박대, 아나고)

연휴를 맞이해 고향집에 다녀왔습니다.

 

강물의 얼음도 녹고 들과 밭에 냉이와 같은 나물이 올라오는걸 보니 봄이 온것같네요.

 

 

지난 그렌저 TG 입양 기념으로 오랜만에 가족여행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그렌저 TG 입양기 보러가기~

 

목적지는 대천해수욕장!!

 

고속도로를 타고 갈수있으나 예전에 이용하던 국도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출발지 :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

목적지 : 대천항

 

 

 

 

공주에서 대천을 가기위해서는

 

청양과 보령을 거치는데요.

 

이곳은 정산면에서 청양군으로 넘어가는 고개입니다.

 

 

 

 

고개를 넘어 간 후 멋진 호수 옆 길이 나타나네요.

 

빨간색 오픈카를 타고 달리고싶어집니다. ㅎㅎ

 

 

 

 

달리고 달려 터널도 지나갑니다.

 

2006년에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한적이 있는데 그때 지나간 곳입니다.

 

이곳 터널을 지날때는 정말 무서웠는데요 ㅎㅎ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람이 지나갈 공간이 없습니다. 차량통행량도 많구요 ㅎㅎ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차량들이 갑자기 서행을 하네요.

 

왜그런가 봤더니 백구한마리가 도로위를 점령하고있습니다.

 

집에 잘 돌아갔길 바랍니다.

 

 

 

 

오후 4시에 출발하여 어느덧 해가 넘어가고있네요.

 

해는 서쪽으로 지기때문에 ㅎㅎ 해가 멋지게 지고있습니다.

 

쭉뻗은길과 나무 . 그리고 해가 정말 멋진 일몰장면을 연출하고있습니다.

 

 

 

 

그렇게 달려 대천해수욕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대천해수욕장은 1년에도 2~3번씩 다녀가지만 오늘처럼 멋있는적은 처음인것 같습니다.

 

보통 물이 빠져 뻘판인 모습만 봐왔는데요.

 

오늘은 물도 가득차고 갈메기도 날아와 정말 멋진광경을 연출하고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추위속에서 갈메기에게 과자도 주며 추억을 담고있습니다.

 

해안가에 콘크리트 포장이 되어있는것이 인상적이였습니다. ㅎㅎ

 

 

 

 

좋은 카메라가 있다면 멋진사진을 담을 수 있었을텐데..

 

갤럭시노트2로 찍은사진입니다.

 

그래도 멋지게 나왔죠? ㅎㅎ

 

 

날씨가 너무추워 사진몇장을 찍은 후

 

해수욕장에서 5km 내외에 있는 대천항으로 향했습니다.

 

 

 

 

 

항구답게 해수욕장과는 다른 비릿한 짠내가 진동을 하고

 

입구에는 말린 김과 건어물을 판매하는 상인들이 가득합니다.

 

지나갈때 먹어보라며 김을 한장씩 나눠주는데요.

 

저는 한장도 안먹었습니다. ㅎㅎ 왠지 먹으면 팔아줘야할것같아서..

 

 

 

 

지난번에 유창열회원님이 공수해주신 박대도 보이네요 ㅎㅎ

 

위 생선들은 내장 제거 후 바닷바람에 말린생선으로

 

양념을해서 조림이나 구워먹으면 맛이 좋습니다.

 

 

 

 

항구답게 배들이 가득하죠.

 

 

 

 

수산시장에서 흘러오는 부산물을 먹기위해 갈매기가 많이 모여있습니다.

 

사람이 가까이에 가도 도망가지 않는데요

 

정말 멋진광경입니다 ㅋ

 

 

 

 

대천항 바로옆에있는 어시장입니다.

 

그냥 구경을좀 하려했더니 호객행위가 너무 심합니다.

 

시장입구부터 끝까지 따라오시네요.

 

회는 보지도않고 뒤돌아 나왔습니다.

 

대한민국의 유명한 관광지로써 이러한 행동은 하지 않아야 맞지않나 생각합니다.

 

 

 

항구바로옆에있는 어시장에서 불쾌함을 가지고 조금은 깔끔한 수산시장으로 갔습니다.

 

 

 

 

항구바로옆에있는 어시장과 큰 차이는 없지만 조금이나마 깔끔한 분위기네요.

 

상인들이 대부분 농어를 추천해주는데 요즘이 농어철인가요???ㅎㅎ

 

잘 모르겠습니다.

 

 

 

 

호객행위가 불쾌하긴 하지만 오랜만에 가족나들이 이니 회한접시 먹기로합니다.

 

저희는 숭어와 광어, 우럭을 총 3kg을 주문했습니다.

 

쪄주시겠다며 굴 몇개와 게다리를 담아주시네요.

 

 

 

 

1층의 시장에서 회를 주문한 뒤 2층의 식당에서 차림비를 내고 먹는 형태입니다.

 

보통 노량진이나 부산 자갈치를 가면 1인분당 차림비를 받던데 이곳은 kg당 차림비를 받습니다.

 

저희는 3kg를 주문했으니 21,000원이 차림비네요.

 

차림비가 1인당 약 5,000원 꼴이 되네요. 약간 비싼편입니다.

 

 

 

 

기본 차림입니다.

 

저는 쌈장에 마늘과 참기름이 듬뿍들어간 막장에 찍어먹는것을 좋아하는데.

 

이곳은없네요 ㅎ

 

 

 

 

알콜도 한병 주문했습니다.

 

충청도에서만 먹는  린 소주입니다.

 

목넘김이 좋아 충청도에 오면 꼭찾는 소주입니다.

 

 

 

회가 나왔습니다.

 

3마리를 주문했으니 색상이 다양하네요 ㅎㅎ

 

오늘 먹은메뉴중 숭어가 맛이 가장좋았습니다.

 

 

 

 

서비스로 넣어주신 굴과 게다리 찜입니다.

 

조개는 모두 매운탕으로 들어간것같네요.

 

게다리는 먹는법을 잘몰라 대충 부셔 먹었는데 맛이 좋네요 ㅎㅎ

 

 

 

 

굴이 보이시나요? ㅎㅎ

 

굴 시즌이 끝나가지만 탱글탱글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가장 마지막에 나온 매운탕입니다.

 

총 3마리중 숭어는 매운탕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제 경험상 매운탕은 우럭이 가장 맛있는것같네요.

 

매운탕도 얼큰하고 맛이 좋습니다. ㅎ

 

 

 

사실 상차림비와 회값을 포함하면 일반 횟집에서 먹는비용과 큰 차이는 없으나

 

수산시장만의 특이한 분위기는 회의 맛을 더 높여 주는 듯 했습니다.

 

 

 

오랜만에 가족여행을 가니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시네요. 자주 다녀야겠습니다.

 

따뜻한 봄이 오는만큼 소소한 여행으로 여유를 찾아보세요.

 

 

 

 

 

 

 

 

 

ㅎㅎ 돌아올때 구매한 말린 아나고입니다.

 

말린아나고 요리도 기대해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