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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근황 _ 감자 수확기

날씨가 점점 더워지더니 벌써 여름이 왔습니다.

지난 4월에 심은 감자를 지난주말에 수확했습니다.



2주전에 밭에 가보니 감자가 사진처럼 노랗게 퍼졌습니다.

이게 감자 캘때가 되었다는 신호입니다.

달력을보니 마침 다음주가 ‘하지’ 이고 그 이후로 장마예상되어있어 지난주말 6/23일 수확해야겠다 생각하고있었습니다.


장마가 지나서 캐면 땅속의 습기로인해 감자가 썩을수도 있다고 하네요.





주말 이른아침 농장에 도착해 감자를 캐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비닐멀칭을 해서 그런건지, 기후때문인지 수확량이 아주 좋았습니다.

작년에는 비닐멀칭을 안했고, 땅이 메마르고 건조했고 수확량도 아주 저조했습니다.




40쪽 2고랑을 심었는데 감자가 많이 나왔습니다.

씨알도 크고 땅속 깊은곳에서 나오는 감자를 캘때 낚시터에서 큰 붕어를잡을때와 비슷한 희열을 느꼈습니다. ㅎㅎ




한달전쯤에 감자 뿌리근처에 흙을한번 덮어줬어야하는데 바빠서 못해줬더니 흙 위쪽에 있던 감자는 잘 크지못했네요.

그래도 땅속으로 씨알굵은감자가 계속해서 나왔습니다.



함께간 아들도 신이났습니다. 주변. 농장하시는분들도 오셔서 감자 잘되었다고 한마디씩 해주어서 기분좋았네요.



땅속에 있었기때문에 바로 박스에 보관하면 썩을수있다는 말에 작은방에 펼쳐놓고 건조 후 박스에 담아두었습니다.


가까이 사는 지인들에게 30여개씩 나누어주고도 많이 남아 한동안 감자를 많이 먹을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