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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피난기 _ 강원도 1박2일 여행 (태백,삼척,동해,강릉)

올해 미세먼지가 정말 최악인것 같습니다.

 

5/2일(화) 경기도 부천의 미세먼지 통합대기지수가 150을 넘어섰습니다.

 

부천뿐만 아니라 인근 서울/경기/충청 할것없이 모두 100을 넘고 있었습니다.

 

 

잠깐 볼일있어 나갔다가 3살아이와 임산부아내까지 이러다간 큰일나겠다 싶어 맑은공기라도 마실겸 강원도나 갈까? 한마디로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무것도 챙기지 않은채로.. 차를 강원도쪽으로 돌렸습니다.

 

 

연휴라고하지만 5/2일은 공식 휴무일은 아니기때문에 차는 막히지않았습니다.

 

 


(사진만 봐도 하늘이 흐려보입니다)

 

 

영동고속도로인지 외곽순환인지 기억이 안나네요. 이 사진을 찍을때만해도 어딜갈지 정하지 못한상태였습니다.

 

인터넷 검색도하고 카톡으로 여기저기 물어보기도 하다가 삼척에 위치한 추추파크로 네비를 찍었습니다.

 

삼척의 미세먼지 통합대기지수는 50이하로 경기부천의 수치에 비하면 굉장히 좋은 수준이였습니다. 

 

 

 

 

덕평휴게소인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ㅎㅎ

 

첫번째 휴게소에서 조지아 커피한잔 때려주고 다시 출발

 

 

 

 

강원도쪽으로 갈수록 눈으로봐도 하늘이 파랗습니다.

 

차도없고 무지막지하게 달릴수도있었겠지만 이동식카메라가 정말많았고 힐링하러 온만큼 과속하지말고 자연을 느끼고자 천천히 다녔습니다.

 

 

그래도 어쩌면 과속딱지 한두장 날아올까 조금 긴장되기도 합니다. ㅠㅠ

 

 

 

 

고속도로를 내려 첫번째 닿은도시 "태백" 인것 같습니다.

 

서울쪽에서 차량외기온도가 28도정도였는데 이곳에 오니 22도 23도쯤 됩니다.

 

에어컨 계속 켜고오다가 여기에서는 창문을 모두 열었내요. 확실히 시원합니다.

 

 

 

 

태백을 스쳐 삼척에 위치한 하이원 추추파크에 도착했습니다.

 

원래는 레일바이크를 타려고했는데 도착하니 다음타임까지 2시간이나 남았더군요.

 

 

무려 3시간을 달려왔는데 조금 아쉽긴했지만 맑은공기 마시는것으로 만족하고 하이원 추추파크를 구경했습니다.

 

 

 

 

오는길에 정말 경치좋아보이는 임도가 많이 보이더군요. 카라반을 끌고가는 차량도 많고,

 

오늘은 오공이를 타구왔지만 란돌이를 타구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하이원 추추파크 앞에 있는 분수대에 아들이 신났습니다.

 

 

 

 

그냥갈수없어 미니기차를 탔습니다.

 

약 800M정도의 거리를 낮은속도로 한바퀴 도는데 애들은 무지좋아하네요. ㅎㅎ

 

이 외에 토끼도 사육되고있어 구경할수 있었습니다.

 

 

 

 

 

돌아가는길에 아들이 다른 형아들에게 분수대에서 노는법을 알려주고 옵니다 ㅋㅋㅋ

 

다른아이들은 모두 옷이 젖을까봐 들어가지못하는데 과감하게 한방에 들어가네요 .

 

 

하이원 추추파크에서는 프로그램을 시간대별로 운영하기때문에 시간을 잘 맞추어서 가지않으면 낭패를 볼수 있을듯 합니다.

 

같이 운영하는 캠핑장이나 트레인빌도 괜찮아보였습니다. 

 

 

 

 

삼척을 스치듯 지나가고 동해로 향했습니다.

 

 

 

 

동해시에 위치한 망상해수욕장입니다.

 

원래 동해에서 일을보고 정동진에가서 바다구경을 하려했는데 해가 질것 같아서 가까운 망상해수욕장에 들렀습니다.

 

모래를 보자마자 아들이 난리가 났네요 ㅎㅎ

 

 

 

 

자주찾는 대부도 인근 바다에 비해 너무나 깨끗합니다.

 

보기만해도 힐링이 되었습니다.

 

 

 

 

이미 3시간이상 운전을 하고온터라 좀 쉬어가고자 지난번에 구입해둔 아이두젠 패스트캠프 원터치텐트를 펼쳤습니다.

 

가방열고 던지기만 하면 펴지니 기동성 최고입니다. ㅎㅎ

 

리퍼브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했는데 운이 좋았는지 흠도 없고 좋습니다.

 

 

그림자를 보니 해가 넘어가고있네요.

 

 

 

 

계획없이 떠난 여행이라 예약해둔 숙소도 목적지도 따로 없습니다.

 

다시 서울로 돌아가기엔 달려온 거리가 아깝고 인터넷으로 열심히 검색하여 여기저기 전화해보고 경포대에서 1박을 하기로 했습니다.

 

정동진에 가기로했었는데 경포대로 ㅎㅎ 일정은 수시로 바뀝니다.

 

 

(간판위에 달빛이 머물고 있네요. 달빛 머무는 펜션)

 

 

경포호수 인근에 위치한 방이3개밖에 없는 아주 작은 펜션입니다.

 

모텔에 머물러도 되는데 모텔과 금액도 비슷하고, 취사도 가능하기에 펜션으로 들렀습니다.

 

마트에 들러서 장보고 가다보니 늦었네요. 사장님이 늦은시간까지 기다려주셨습니다.

 

 

 

 

시간도 늦고 간단하게 회랑 고기좀 사다가 먹었습니다.

 

먹다보니 그냥 밖에 나가서 사먹을걸 하는 후회가 ㅎㅎ

 

 

 

 

그리고 해변에 나가 다른사람들이 쏘는 폭죽 구경했습니다.

 

풍등도 많이 날리고 폭죽도 많이쏘고~~ 볼거리 제공해주신 연인분들께 감사하죠 ㅎㅎㅎ

 

 

 

 

계획없이 떠난 여행 2일차.

 

어디로갈지 정하지도않고 아침을 부랴부랴 먹고 짐을 쌌습니다.

 

 

 

 

감자가 참 많이컸네요.  부럽습니다 . ㅎㅎㅎㅎ

 

사장님이 옥수수익을때쯤 놀러오라 하셨으니 생각나면 꼭 들러야겠습니다.

 

 

 

 

어디로 떠날까 고민하다가 경포해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때가 10시쯤인거같은데 벌써 햇살이 엄청 뜨겁습니다.

 

 

 

 

뜨거운 햇살에 따뜻한 모래, 시원한바람. 캬 죽입니다.

 

지금생각해도 정말 죽여줬네요.

 

 

 

ㅎㅎ 차에 싣고다니는 눈썰매를 가지고 나와서 모래에서 태워줬습니다.

 

엄청나게 좋아하네요 . 주변 아이들의 부러움까지 ㅎㅎㅎ

 

란도리를 타고왔다면 뒤에 메달아서 태워줬을텐데 하는 생각을 잠깐 해봤습니다 ㅋㅋ

 

 

 

 

바다가 참 시원합니다.

 

곧 해수욕장이 개장하고 날이 뜨거워지면 사람이 바글바글 해지겠죠

 

좋은시기에 다녀간다고 아내와 이야기하며 철수했습니다.

 

 

 

 

다음에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강릉시내에 위치한 중앙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주차장이 만석이라 3바퀴는 돌은것 같네요. 간신히 공영주차장에 주차를하고 시장구경을 했습니다.

 

 

 

 

닭강정은 속초에서만 명문인줄 알았는데 여기도 파는곳이 많더군요.

 

흔하디 흔한것은 다 패스하자~ 하고 다녔는데 결국 떡갈비를 먹었습니다 ㅎㅎㅎ

 

 

 

 

우리부부는 한개씩 먹고 나머지는 아들이 전부 먹었습니다. ㅎㅎㅎ

 

아들 취향~~~

 

 

중앙시장 2층에 위치한 친절한 식당에서 콩국수와 추어탕을 한그릇씩하고 오징어 10마리, 쥐포10장을 샀습니다.

 

 

 

 

 

그리고 대관령 옛길을 마구 달렸습니다.

 

평창 오대산에 위치한 월정사와 대관령 양떼목장을 들르기 위해서였는데요.

 

 

구불구불 길을 오르다보니 정상부근에서 아들이 멀미를 했는지 차에서 토를하고 말았습니다. ㅠㅠ

 

중간에 한번 쉬어왔어야하는데 ~~ 미안하네요 ㅠㅠ

 

 

 

 

아들의 구토로 차안은 물론 옷까지 다 만신창이가 되어 올라오는길에 본 화장실로 가고자 차를 돌렸습니다.

 

차에 가지고다니는 세차타월로  차안을 닦아내고 아들은 옷을 갈아입고 난리였습니다. ㅠㅠ

 

그리고 뒤를 돌아보니 멋진 강릉경치가 한눈에 들어오더군요. 

 

처음으로 높은산에 오른 아들도 신이나 구경을 하고 다시 대관령으로 차를 돌렸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도착한 대관령 양떼목장 휴게소 입니다.

 

초입부터 차가 정말 많았습니다. 주차는 할수있을까??  주차장의 진행방향은 무시한채 역주행이 난립하고 무질서 끝판왕인곳이였습니다.

 

결국 여기도 구경하지못하고 월정사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대관령 도로 포장공사로 인해 계속되는 통제로 시간이 지체되고..  결국 집으로 차를 돌렸습니다.

 

아들은 피곤했는지 쿨쿨자고~ 3시간가량을 휴게소한번 들르지않고 달려 복귀했습니다.

 

무작정 떠난 강원도에서 맑은공기마시니 기침도 줄어들고 힐링이 되는 여행이였습니다.

 

 

계획하고 갔다면 조금더 좋은숙소, 유명한 맛집, 관광지등을 들를수 있었겠지만 가끔 이런여행도 좋은듯 합니다.

 

 

 

 

리터당 1490원으로 7만원을 넣고 약 480km를 달렸네요.

 

디젤차였으면 1000km는 달릴수있을텐데 ㅎㅎ 아쉽습니다.

 

그럼이만